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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 골프행사 논란

참언론연대 "매일신문 언론의 길 포기했나" 성명

차정인 기자  2006.06.23 15: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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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문 10일자 1면 기사  
 
  ▲ 매일신문 10일자 1면 기사  
 
대구 매일신문이 지방선거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창간 기념으로 광고국이 주최한 골프 행사에 일부 당선자들이 참석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매일신문은 지난 10일자 1면과 3면에 자사가 주최한 ‘5.31 당선자 간담회’ 내용을 기사화 했다.



기사에 따르면 “‘5.31 지방선거 당선자 간담회’가 대구·경북 광역·기초 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 5시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며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당선자를 비롯 조해녕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 대구·경북 각급 기관장들과 이해봉·주성영·정종복·정희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황병태 대구한의대 총장 등 정계, 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매일신문은 지난 17일에도 일부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고국 주최로 골프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골프 행사는 매일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아 지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역 경제인과 대학총장, 광고주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참언론대구시민연대(이하 참언론연대)는 23일 “매일신문, 언론의 길을 포기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방 권력을 감시 견제해야 할 지역언론이 5.31 지방선거 당선자 전체를 소집해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해당 언론사 광고국 주최로 지역 광고주와 언론사 관계자, 선거 당선자가 모여 골프회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참언론연대는 “선거당선자 대회나 간담회 등은 해당 정당에서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 지역언론이 직접 나서서 행사를 기획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면서 “이 간담회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16일 경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매일신문 관계자, 지역사회 지도층, 현직단체장, 당선자 그리고 지역광고주 등 60여명이 어우러진 골프회동이 있었다”면서 “최근 3.1절 골프파문을 비롯, 골프장에서 부적절한 만남에 대해 수많은 유착의혹 (중략) 이런 시기에 지역 언론이 직접 나서서 골프회동을 준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의도를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참언론연대는 매일신문의 22일자 ‘조해녕 대구시장’의 전면 광고에 대해서도 “광고비의 출처가 대구시인 경우 시민들이 낸 세금이 특정언론을 위해 과도하게 사용된 것이고 자금의 출처가 조해녕 시장 개인이었다고 하더라도 현직 시장으로 정당한 행위라고 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대구 매일신문 광고국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창간 기념으로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골프행사는 매년 하는 것”이라면서 “골프 비용도 매일신문에서 부담했고 주 참석자는 지역 경제인과 인사들로 일부 당선자들이 있긴 했지만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선자 대회 역시 4년전에도 했던 것이고 지역 언론으로서 구심적 역할의 일환으로 지역인들과 당선자들이 서로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