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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붉은 광장’ 앞에서의 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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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AN총회의 키워드는 생존을 위한 ‘혁신’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인터넷과 무료신문 등을 통해 정보와 뉴스를 얻는 ‘무료세대’(Free generation)와의 접점을 찾기 위한 신문업계의 노력 등이 집중 소개됐다.
영국 가디언 뉴스페이퍼스 리미티드 캐롤린 맥콜 CEO는 주제발표를 통해 “가디언은 지난해 9월 베를리너 포맷으로 바꿈으로써 현대적인 신문으로 전환하게 됐고 실제 부수도 35만4천부에서 40만3천부까지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 다그블라뎃은 젊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에 신문 온라인판을 제공하는 등 신문과 비디오 게임을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 밖에 주말판 성공전략을 비롯해 시민저널리즘, 차별화된 웹사이트, 멀티미디어전략 등 다양한 전략들이 이번 총회와 포럼을 통해 소개, 논의됐다.
이런 다양한 ‘몸부림’에도 불구, 이번 총회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회복, 확보하는 것. 한마디로 ‘정보의 황금기’를 맞이해 저널리즘의 회복이 화두가 됐던 총회였다.
그러나 우리의 현 주소는 사뭇 다르다. 또한 선진 미디어전략을 습득하려는 태도도 달랐다. 이번 총회를 참석한 기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 대부분이 우리 언론계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또한 검토한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각 사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세부적인 안으로 만들어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기자는 “미디어를 담당하는 기자들에겐 익숙한 내용이지만 회사 안에서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임원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행사장에서 이번 총회에 참가한 대부분 임원들이 보이지 않은 점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신문 산업의 위기를 맞아 해답의 열쇠는 이미 각 사의 손아귀에 쥐어졌다. 다만 누가 얼마만큼 구체적인 실천의지를 가지고 현실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실천하느냐가 향후 생존을 결정한다고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총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