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남측언론분과위, 대북사업 팔 걷었다

남북언론인대회 연내개최 제안
기협 주도 언론분야 교류 '총력'

이대혁 기자  2006.06.21 11:19:07

기사프린트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남북 언론분과위의 조충한 부위원장(북측), 정일용 상임대표(남측), 노길남 위원장(해외)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 해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사진=미디어오늘 제공  
 
  ▲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남북 언론분과위의 조충한 부위원장(북측), 정일용 상임대표(남측), 노길남 위원장(해외)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 해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사진=미디어오늘 제공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인터넷기자협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분과위(상임대표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가 향후 대북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남측 언론분과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계기로 북측 언론분과위원회와 만나 연내 남북언론인 대회 개최에 대한 실무회의 및 대회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



또 서울과 평양에 상호 기자들의 상주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언론 교류 및 협력의 길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평양에서 만나 협의한 북한에 언론기자재 지원 등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6·15대축전에서 남·북은 물론 해외의 언론분과는 해외 친북사이트 차단 전면해제를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연락채널 정상화 필요성 동의 및 남북언론인대회 연내 개최에 합의하는 등 언론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6·15대축전이 열리기 전에는 남·북 언론분과위의 상봉이 예정돼 있지도 않았던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은 예상치 못한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15일 열린 남·북 언론분과위원회의 상봉에서 제시된 연내 남북언론인대회 개최 합의는 앞으로 남과 북의 언론인들이 교류·협력에 있어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언론인대회는 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그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남측 언론분과위는 지난 3월에도 평양을 방문, 북측 언론분과위(위원장 김성국 조선기자동맹위원장)에 남북언론인대회 연내 개최를 제안했고 북측 언론분과위에서도 이에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진행을 위한 실무회의가 이뤄지지 않아 연내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6·15대축전에 북측 대표로 참석한 조충한 언론분과 부위원장은 “올해에는 분명히 하자”며 실무협의도 조만간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



정일용 상임대표는 “실무회담에 있어 아직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지만 조만간 개성이나 금강산 또는 평양에서 할 계획”이라며 “남북 언론인대회의 내용과 의제에 대한 것은 물론 언론분야에서 남측이 북측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시간. 그 동안 북측은 여러 가지를 이유로 들며 회의를 차일피일 미룬 경우가 많아 언론인대회의 연내 개최를 위해서는 늦어도 7월에는 실무회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남측의 판단이다.



남북 언론교류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교류가 미진한 부분 중 하나였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문화 교류, 축구 및 탁구 선수 단일팀 구성, 정치·군사·외교 부분의 실무 협상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됐지만 남북 언론인들의 첫 공식 접촉은 2001년에서야 비로소 가능했을 정도로 답답한 부분이었다.



남측 언론분과위 정 상임대표는 “민족 화해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언론이지만 이에 대한 남북 언론 교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언론이 주도적으로 교류해야만 서로의 장벽을 없애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