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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때문 지상파 '시청 장애'

부산MBC, 노후 케이블 DMB와 충돌 정통부에 대책요구

차정인 기자  2006.06.16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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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의 시험방송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의 시청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월드컵 기간을 맞아 현재 KBS는 지난 1일부터 부산, 광주, 춘천, 제주 지역에 지상파 DMB 시험 송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케이블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부산지역 일부 가구에서 부산MBC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무선인 지상파DMB의 주파수와 부산MBC 유선 채널 12번 사이에 간섭현상이 발생해 화면이 고르지 못한 것.



즉, 유선 케이블의 피복이 노후화돼 벗겨지면서 외부 전파를 막아야 하는 기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부산지역 전체 유선방송 가입자 1백25만 가구 가운데 35만 가구가 시청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 부산MBC와 관련 SO들의 자체 조사 결과다.



이와 관련 부산MBC는 지상파 DMB 시험방송을 허가한 정보통신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 놓은 상황이다. 노후화된 케이블 교체가 해결 방법이지만 단기간 내 이뤄질 가능성이 없으니 시험방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부산MBC의 한 관계자는 “실험방송이라는 것은 제반 문제점을 살피는 것으로 현재 문제가 발생했으면 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광주에서도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통부의 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MBC는 시급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KBS의 지상파DMB 시험방송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한 KBS의 입장은 다소 유보적이다. 지상파 DMB의 시험방송이 문제라기보다는 지역 SO의 문제라는 것.



KBS DMB팀의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는 지역 SO와 MBC의 문제로 KBS 지상파 DMB의 문제는 없다”며 “다만 시청자들의 시청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니 도의적 책임으로 현재 해결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