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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김대진 기자, 악의적 댓글 '고통'

대표적 사례 1백50건 추려 고소 예정

김창남 기자  2006.06.01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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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대진 기자(사진부)가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키로 했다.



김 기자는 지난 4일 ‘평택 사태’를 취재하던 중 경찰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됐었다. 이후 경향신문뿐만 아니라 기자협회, 사진기자협회 등에서 경찰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 경기지방경찰청 어청수 청장이 유감표명과 함께 관련자에 대한 처벌 등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관련 기사가 여러 포털에 게재된 후 김 기자를 비판하는 악의적인 댓글이 1천여 개나 올라왔다.



실제로 미디어다음에는 ‘경찰, 본지 기자 집단폭행’(경향신문 5월 5일자 6면)기사와 관련해 3백22개(5월 29일 현재)의 댓글이 등록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악의적인 댓글이었다.



이 가운데 “편파보도, 더 맞아야 정신 차리지”(프리스트) “더 쳐 맞아라 기자. 맞는 게 자랑스럽더냐 그 와중에 사진까지 다 찍고.. 맞아 죽어버려라”(용강동이사장) “기자라고 완장차고 까불까불 거리다가 얻어 터진건 아닌가?…”(까투리) 등이 대표적인 악플이다.



특히 악의적인 댓글은 취재사기뿐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김 기자는 악의적인 댓글 중 1백50건을 추려 이번 주쯤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대진 기자는 “폭행을 한 전경들보다는 전후 사정도 모른 채 악의적인 댓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이 더 컸다”며 “기자로서 댓글문화를 비판적이고 건전한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