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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김창룡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2006.05.29 0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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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룡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 김창룡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이번 달 기자상 심사대상 수는 평균이하였지만 ‘취재보도’ 부문에서 치열한 논쟁을 거쳐 두 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수협 창사이래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이끌어 낸 ‘수협 학교급식 및 군납 관련 보도(한겨레)’와 국책사업의 허실을 집요하게 밝혀낸 ‘불량방독면 41만개, 정부가 은폐(KBS)’가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예선2위로 통과한 ‘불법 다단계 제이유 네트워크 추적보도(내일신문)’가 본선에서 힘을 발휘, 예선 1위 ‘민선3기, 공약대해부(경향신문)’를 간발의 ! 차이로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법 다단계…’ 기사는 내일신문에서 주도적으로 끈질기게 보도하여 사회주요 의제로 만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민선3기…’기사는 시의적절하며 노력을 많이 한 기사라는데는 심사위원들이 공감했으나 부정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부각시켜 민선자치의 긍정적인 측면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은 ‘윤이상, 하늘에 새긴 선율(마산 MBC)’이 단독출전했으나 심사위원들의 표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은 8 개의 출품작이 경쟁했으나 본선에서 표가 갈리면서 수상작을 내지못했다. 본선에 진출한 ‘민주당당원명부 불법유출’(전남 CBS), ‘KT,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운동(국제신문)’ ‘에버랜드 내 오지마을 ‘동막골’(뉴시스) 등 세작품은 수준급 보도임에는 틀림없으나 상을 받기에는 취재의 입체성과 완성도 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역기획 보도 부문에서는 ‘부,율,경 후원금 네트워크(부산일보)’가 실제 정치인 후원금 쏠림현상을 분석하는데는 미흡했으나 시도 자체가 참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에 성공했다. 이런보도로 인해 앞으로 정치인 후원금을 내는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가져왔다고 한 심사위원은 말했다. 특히, 부산일보 이병철기자는 SK펠로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탐사보도기자협회(IRE)에서 공부한 사회네트워크 분석(SNA)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탐사보도기법(CAR)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한편 지역기획 보도방송 부문에서는 ‘장애아 내쫓는 장애아 보육지원(PSB 부산방송)’ 선정을 두고 심사위원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실제 언론이 지적한 정책의 잘못인지 보육원측의 문제인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심사위원과 해당 기자가 심사중에 직접

통화를 하는 치열함을 보였다. 취재기자들은 수상후보작으로 올릴 때 항상 자신의 연락처를 명기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설명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장애아…’기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수상에 성공했다. 심사중에 해당 언론사 취재기자와 심사위원이 직접 대화를 나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사진부문에서는 ‘저 끝에 편견없는 세상 있을거야(한국일보)’와 ‘어찌 하오리까(문화일보)’ 두 편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어찌 하오리까’ 보도 사진은 타신문에서도 크게 실을 정도로 특종성이 뛰어났다는 일부 호평이 있었으나 수상에 필요한 과반수의 득표를 얻는데는 끝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