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사차원에서 외부 경력기자를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역국에서도 외부 경력기자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KBS 창사 이래 처음으로 KBS가 수습기자 공채를 원칙으로 기자인력충원을 해왔던 이전과 달리 앞으로 외부 경력기자들의 수혈을 통한 활용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기자협회 KBS지회 이재강 회장을 비롯한 보도본부 내 중견기자 수 명은
지난 16일 정연주 사장을 만나 지난 8일 과로사로 추정되는 KBS제주총국 고 민경삼 기자의 사망 사례와 같은 악재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 년 동안 현안으로 제기돼온 지역국 기자들의 인력충원을 본격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 사장은 지난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사에서 채용한 8명의 외부 경력기자들의 활약도가 기대치를 훨씬 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하반기쯤 지역국에서도 인력충원 차원에서 경력기자 공채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S는 본사와 지역국의 신입기자 선발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경력기자들의 공채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KBS 보도본부 관계자는 “일찍부터 지역국 기자들의 충원문제는 계속된 요구사항이었다”며 “하반기로 예상되는 지역국 기자들의 충원문제는 물론 본사 기자들의 인력부족현상을 만회하기 위해 수습기자 및 경력기자 선발을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해부터 지난 90년대 초 이사회 승인으로 직종간 정원규정에 의해 마련된 기자정원이 실질적인 현 인력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수차례 정원조정 등을 건의해왔지만 직종간 이해관계로 실질적인 인력조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더욱이 KBS 지역국 기자들의 경우 현 정원보다 30여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도국이 운영돼 지역국 기자들의 인력충원요구는 계속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