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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환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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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주째 훈련은 지난주에 비해 운동량을 많이 줄여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 직전까지 과도하게 훈련을 할 경우 시합 당일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주 초 2회 정도는 평상시처럼 훈련하되, 대회 2~3일전까지 모든 훈련 일정을 끝내야 한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3~4㎞정도의 거리를 빨리 뛰는 연습을 중심으로 하면 된다.
구체적인 훈련시간을 제시한다면 경기 5일 전에는 1시간 정도 뛰어주면서 차차 시간을 줄여 이틀 전과 경기 전날은 20분 정도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뛰어주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대회를 치르고 난 후 휴식방법도 넓게 보면 훈련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푹 쉬기보다는 가볍게 20~30분 정도 조깅을 해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피로회복 방법이다. 일반인의 경우 시합 이후 푹 쉬는 것이 바람직한 회복 방법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격렬한 운동 후 가벼운 운동을 통해 피로를 풀어야 경직된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될 수 있다.
쉽게 생각해 레이스 후 휴식방법은 ‘뛰면서 쉰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그냥 푹 쉬다보면 그동안 만들어 놓은 몸 상태가 예전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이봉주와 같은 엘리트선수도 풀코스를 뛰고 난 후 보름에서 한 달 정도 휴식기간을 갖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하루 최소 60분 이상 조깅을 거르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전문선수들과 같이 60분 이상 조깅을 할 필요는 없고 주 2~3회 정도 30분가량 가볍게 뛰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바쁘더라도 스트레칭과 함께 맨손 체조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빠른 피로회복을 위해 효과적이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에 레이스를 펼칠 경우 관련 근육을 수축시키기 위한 ‘냉탕 몸 담그기’도 새로운 피로회복 방법 중 하나다.
이 방법은 구기 종목 선수들이 경기 후 어깨, 무릎 등에 얼음 팩으로 찜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끝으로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어떤 대회를 참가하든 사전에 충분한 연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하나는 마라톤은 기록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완주하기 위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는 점을 명시해주길 바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