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를 이해하는 길라잡이 책이 출간됐다. 기자협회에 재직 중인 김진수 기획팀장(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은 ‘한국 시사만화의 이해’라는 책을 통해 시사만화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신문 읽기는 귀찮지만 시사문제를 알아야 한다면 가장 좋은 대안은 시사만화를 보는 것이다. 신문을 제대로 읽으려면 몇 시간이 걸리지만 시사만화는 한번 쓱 보면 끝난다는 것이 저자의 시사만화 예찬론.
그러나 한 번 봐서 모든 의미가 이해되는 시사만화는 많지 않다. 한두 번쯤 비틀거나, 과장하거나, 단순화시켜 작가가 말하려는 본질적인 의미는 뒤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안으로 많은 의미를 숨기기도 했다. 그 의미를 해독하는 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한국 시사만화의 이해’가 답을 알려줄 수 있다. 이리저리 비틀린 시사만화의 다양한 의미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사만화를 활용해 어떤 글을 쓸 수 있는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가장 새롭고 독특한 것은 수용자 관점에서 시사만화를 들여다보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사만화와 수용자 주제로 출발해 시사만화와 작가주의, 시사만화의 등장인물을 분석하고 시사만화의 기호학적 해석과 선거, 정치지도자와의 관계, 신문만화의 섹슈얼리티로 시사만화의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통해 시사만화 분야도 앞으로 저널리즘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언론계, 만화계, 비평계가 눈치 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