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폭행 가담자 엄중 징계" 등 촉구

경향.사진기협 4일 성명
기협 8일 "경찰측 처별결과 공개요구"

김창남 기자  2006.05.08 11:16:20

기사프린트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평택사태’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해당 언론사와 사진기자협회를 중심으로 폭행 가담자의 엄중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이중근)는 4일 ‘폭력 경찰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이날 대추분교 본관 뒤편에서 경향신문 사진부 김모 기자가 다수의 경찰에게 곤봉으로 머리를 맞고 방패로 어깨를 찍히는 등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김 기자는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을 취재하면서 소속 언론사를 밝혔는데도 본관 뒤편으로 끌려가 방패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한겨레21부 길모 기자도 이날 대추분교 본관 건물에서 경찰 방패에 맞아 이마와 발등을 다쳤고 모 외국통신사 기자도 경찰에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부상했다”며 “우리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시위를 벌이던 농민 2명이 진압 경찰에 폭행당한 끝에 숨진 사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취재기자 폭행사건은 경찰이 아직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으며 ‘폭력경찰’이란 오명을 씻을 자격이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경찰 책임자의 사과, 폭행 가담자 엄중 징계 등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도 이날 성명에서 “4일 평택시 팽성읍 대추분교 충돌과정을 취재 중이던 경향신문 사진부 김대진 기자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원들이 집단폭행하고 카메라 장비를 파손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아울러 공권력에 의한 폭력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자협회는 이어 “진압작전 책임자인 경기지방경찰청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정식으로 요구하며 신체적,정신적 모든 손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폭행을 당하며 찍은 사진  
 

 

아울러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측 처벌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유혈 폭력진압사태와 관련해 경찰 책임자의 사과 및 폭행 가담자 엄중 징계 등을 요구한 경향신문 노조, 사진기자협회의 성명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우리 역시 향후 이러한 폭력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택순 경찰청장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특히 “진압작전 책임자인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기자 폭행과 관련,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추후 책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물었는지 이택순 경찰청장은 그 내용을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장(청장 어청수 치안정감)은 6일 ‘사진기자 폭행관련 서한문에 대한 회신’에서 “경향신문 김대진 기자가 기동대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조치와 아울러 폭행가담 대원 및 관련 지휘관에 대해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