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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 사직 강요 '물의'

사측 "부장급 미만 고용승계"

김창남 기자  2006.05.03 1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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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이 인수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이 사직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신문은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달 24일 박세호 전 인천일보 사장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김화석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자들의 고용승계 문제 등이 일절 언급되지 않아 본사 소속 기자 10여명이 그만 두거나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사직을 강요받았다.



사직서 낸 한 기자는 “인수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과의 논의는 전무했고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기자들이 ‘재신임을 위한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며 “특히 현 사장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김창학 협회장은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3일에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각 지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무부 관계자는 “부장급 이상은 전 사주인 김화석 회장이 사직을 받아 놓겠다고 약속한 부분”이라고 규정한 뒤 “하지만 그 이하의 직원들은 사직을 강요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고용도 승계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세호(43) 전 인천일보 사장권한대행을 선임했다.



또한 인천일보 편집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기창 전 한국일보 대기자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하고 전 인천일보 출신 기자 10여명을 채용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