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홈페이지에서 한미FTA를 주제어로 ‘논평’을 검색한 결과 KBS 2건, MBC 2건, SBS 1건 등 모두 5건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의 해설위원들은 한미FTA가 피해갈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KBS는 지난 2월 3일 ‘뉴스해설’에서 ‘FTA협상, 위기인가 기회인가’의 논평을 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타결까지에는 많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방과 국제화 시대에 FTA 협상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개방계획과 추진 일정 등을 솔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는 지난 4월 15일에도 ‘뉴스해설’에서 ‘한미FTA, 국론 분열 안된다’는 논평을 내고 “FTA에 대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칫 FTA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사회적 갈등만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는 “좀 더 큰 의미에서 한미FTA의 전략적 가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무역의 50%가 자유무역협정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우리가 아시아 지역 FTA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외교 안보적으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MBC는 지난 2월 3일 ‘한미FTA 신중하게 논의해야’라는 논평에서 “세계 흐름에서 특히 미국과 수입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현실에서 미국과의 협정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 “신중하게 서두르지 말고 일관성있게 대화를 풀어가고 국내의 제도개혁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는 지난 3월 7일에도 ‘한미FTA, 치밀한 전략 세워야’라는 논평을 내고 “미국이 요구하는 개방 수위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미국의 전방위적인 개방 압력에 우리의 대비 태세는 충분한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MBC는 “한미FTA는 미국과의 협상보다 대내적인 설득과 합의가 훨씬 어렵다”면서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한미FTA는 국민들의 지지 없이 성사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SBS는 지난 4월 12일 한차례의 논평을 통해 ‘한미FTA, 피해갈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SBS는 한미FTA와 관련해 △정부의 준비 정도 △졸속 처리 불안감 △미국이 무리한 요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FTA는 세계화, 개방화에 따른 국제적 대세고 그것이 우리의 주요 교역국 미국과의 문제라면 결코 피해가거나 무작정 미뤄둘 수 없다”고 밝혔다.
SBS는 또 “지금 할 일은 부정적 측면을 부각해 국민을 불안하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없는 길, 국익을 지키면서 국민 피해도 최소화하면서 잘 갈 수 있을지 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