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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추진" "역기능 우려" 보도 제각각

<한미FTA 신문 사설 분석>

장우성 기자  2006.05.03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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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문화·조선, 적극 지지…경향·한겨레, 비판적



조선, 동아, 문화는 한미FTA의 순기능을 강조한 반면 경향, 한겨레는 비판적인 입장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합일간지의 지난 4월 한 달 동안의 사설과 칼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차이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FTA를 주제로 다룬 8개의 사설과 칼럼 중 6개에서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조선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더욱 강력하게 한미 FTA를 추진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창기 편집부국장은 13일자 칼럼 ‘좌파정권의 직무유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반대자들의 주장에 동요하지 말고 협상 추진에 더욱 강력하게 나설 것을 주문했다. 14일자 사설 ‘정부는 한미FTA에 당당하게 임해야’ 역시 정부의 분발을 요구했다.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의 한미 FTA 비판이 이슈가 된 4월초에는 5일자 사설 ‘청와대가 자주파와 동맹파의 패싸움 장인가’ 등을 통해 정부 내의 분열에 초점을 맞췄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과학대 학장의 4일자 독자칼럼 ‘한미 FTA 강행보다 설득이 중요하다’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가 국민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자 사설 ‘한미 FTA 얼마나 준비없이 불쑥 꺼내들었길래’에서는 정부의 조급한 추진을 비판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4개의 관련 사설과 칼럼에서 한미FTA를 지지하고 나섰다. 15일자 전진우 대기자의 칼럼 ‘노대통령은 흔들리지 마시오’, 17일자 사설 ‘한미FTA 반대, 가발이나 만들며 살라는 소린가’가 대표적이다.



문화일보는 ‘한미FTA, 선택 아닌 필수의 국가 청사진’ 등 한미FTA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는 4개의 사설과 칼럼을 내보냈다.



한겨레는 내외부 필자를 통틀어 10개의 사설과 칼럼을 내보냈다. 대부분 한미FTA의 역기능을 우려하거나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경향신문의 5개 사설과 칼럼 역시 정부의 한미FTA 추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 주를 이뤘다.



중앙일보는 한미FTA의 필요성을 역설한 1일자 사설 ‘한미FTA는 우리가 살길이다’ 등 한미FTA를 다룬 사설과 칼럼 3개를 내보냈다.



한편 국민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은 조심스럽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는 중립적 태도를 보였다. 내일신문은 한미FTA에 대체로 비판적인 칼럼 4개를 실었고, 세계일보는 12일자 사설 ‘한미FTA를 자살골이라니’를 통해 FTA 비판세력을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