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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용규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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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모두 5편이 엄선됐다. 총 응모작이 48편이었고,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 오른 작품이 절반에 가까운 21편이었음을 감안하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수상작은 의외로 적었다고 할 수 있다.
지역방송사의 출품이 많았지만 카메라고발성 및 단발성 작품이 상당수여서 전체적으로 작품의 밀도가 떨어지고 수준이 높다고 할 만한 작품이 적었다. 그렇지만 지역방송사의 출품이 많다는 것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취재 일선에서 기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고 의욕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상대적으로 출품작 수가 적은 지방신문사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총 11편이 응모해 5편이 예심을 통과한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YTN(기동취재부 김승재 기자)의 ‘이명박 시장 황제테니스 논란’과 부산일보(손영신 기자 외)의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YTN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으나, 부산일보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기사의 경우 사실보도를 가장 먼저 함으로써 타 매체의 속보경쟁을 유발하는 기여를 하긴 했지만 1보 이후 후속보도에서 당연히 파헤쳐야 할 아이템을 먼저 보도하지 못했다는 결함이 지적됐으나 다수 심사위원들의 지지로 수상작에 선정됐다.
기획보도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중앙일보(특별취재팀 허귀식 기자 외)의 ‘논문, 고도성장의 그늘’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7만여명의 대학교수 논문들을 분석하는 수고도 수고지만 남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무임승차하는 관행을 비롯해 표절 등이 안고 있는 문제점 전반과 다양한 비리의 파장, 개선방향을 심도 있게 제시한 노력이 돋보였다.
기획보도방송 부문의 수상작 KBS(탐사보도팀 최문호 기자 외)의 KBS스페셜 ‘외환은행 매각의 비밀’은 근래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역기획방송 부문의 수상작인 광주MBC(보도국 김낙곤 기자 외)의 ‘특집 HD다큐 길 2부작’은 기획에서의 발상은 물론 영상미도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지역취재보도 부문과 지역기획보도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수상작이 없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의 경우 무려 13편이 응모하고 5편이 예심을 통과했지만 기사충실도 측면에서 상당수 작품은 밀도가 떨어지고 고만고만했다는 점에서 다수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지명하지 않아 최종 수상작은 한 편도 없었다.
지역기획보도신문통신 부문에서 최종심에 오른 대전일보의 ‘난개발 금남・금북정맥을 가다’와 경인일보의 ‘냉전의 흉터, 철책선 걷어내자’는 기획이 신선하고 내용도 충실하다는 좋은 평을 받았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 아쉬움을 낳았다.
이밖에도 취재보도 부문에 응모한 MBC의 ‘시장이 두 명?’과 기획보도신문통신 부문의 서울경제 ‘한미FTA 이것이 급소’ 시리즈 역시 아까운 작품이었다는 평이었으며, 기획보도방송 부문으로 응모한 YTN의 ‘토익 부정행위 확인’은 취재보도 부문으로 응모해도 좋은 작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