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법 헌법소원 판결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정부 언론지원제도가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26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프랑스 ‘아시아 프레스’ 회원 초청 미디어 포럼’에 토론자로 나선 ‘꾸리에 까드르’의 알렝 왕 기자는 “프랑스에서는 거대 언론자본의 집중에 따른 여론의 다양성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 경제적 지원 및 언론인의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언론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파 성향인‘르 피가로’의 아르노 로디에 기자는 “언론을 지원하기 위한 부처가 총리 직속으로 설치돼있다”며 “정부가 언론사에 베푸는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은 2004년 기준으로 2420만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지원은 정파에 대한 차별 없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며 운영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위기를 맞고 있는 신문들을 돕는 게 이 제도의 주목적이며 실제 효과가 있고 또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렝 왕 기자는 프랑스 정부는 거대 언론자본을 견제하기 위해 전체 발행부수에서 1개사가 차지하는 비율을 제한하는 법령도 시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946년까지 28개에 이르던 파리 지역의 일간지가 10개로, 지역신문도 175개에서 56개로 줄어드는 등 프랑스 역시 ‘신문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나탈리 뚜레(프랑스 국제라디오 방송) 기자는 언론인을 지망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주로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고용 면에서도 프랑스 언론은 고민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프레스는 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 기자들의 모임으로 한불 수교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통일 문제 등을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