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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을 괴롭히는 病 病 病

계속되는 술자리 '지방간'
끼니 거르기 일쑤 '위궤양'

김창남 기자  2006.04.25 2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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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종사자들이 간질환 위장질환 고지혈증 등의 질병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난해 주요 언론사에서 실시했던 ‘종합검진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실제로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해 종합검진 대상자 4백69명 중 4백34명을 수검한 결과, 위염.위궤양 등 위장질환이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종사자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지방간 및 간질환(55%) 고지혈증(37%) 담낭질환(9%) 십이지장질환(8%) 비활동성 폐결핵(7%) B형 간염 보균자(7%) 신장질환(6%) 고혈압?당뇨(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사원의 37%가 고지혈증 ‘유소견’이 나왔으며 이는 2004년도에 비해 두배(14.5%) 이상 급증한 수치다.

‘유소견’은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질병이 의심돼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경우를 일컫는다.



한 경제신문도 지난해 11월 2백40명(만 36세 이상, 입사 만 10년 이상)을 대상으로 종합검진을 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18.3%(44명)가 요산과다 중성지방과다 백혈구감소 혈소판 감소 등 ‘혈액성분 이상’의 소견이 나왔다.



이어 ‘간기능 이상’(42명) ‘소변성분 이상’(19명) ‘혈압 이상’(18명) ‘신장기능 이상’(18명) ‘소화기질환’(12명) ‘당뇨’(11명) ‘폐기능 이상’(8명) ‘갑상선 이상’(7명) ‘안과질환’(6명) 순으로 나타난 데 비해 정상 판결은 23.5%(55명)에 불과했다.



세계일보는 지난해 9월 2백89명을 종합검진을 실시한 가운데 유소견자는 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견자 중 고지혈.고혈압 등 순환기 이상이 59%(26명)로 가장 많았고 당뇨 등 내분비 이상(18명) 강장.소화계 이상(5명) 기타(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검진과 종합검진을 한 MBC의 경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체 1천6백57명 중 1천3백41명을 수감한 결과, 유소견자는 총 43명이며 이들 가운데 간장질환 의심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혈압의심(7명) 고지혈증의심(5명) 신장진환의심(3명) 당뇨질환의심(2명) 빈혈증의심(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 인사부장은 “그동안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다”며 “올해부터는 관련 자료를 축적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유승호 교수는 “기자들의 경우 직장문화와 연관돼 술과 담배를 많이 하게 되고 이런 요인은 결국 위와 간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고지혈증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흡연과 음주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