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에서도 감사방송위원 추천철회를.."

기자협회 등 5개직종협회 공동성명 발표
강동순 감사, "국민이 판단할 것"

이종완 기자  2006.04.21 17:09:57

기사프린트

속보 = 한나라당 몫의 방송위원 추천이 유력시돼 온 KBS 강동순 감사에 대한 추천 반대 목소리가 전국언론노조에 이어 KBS 내부에서도 제기돼 이같은 목소리가 방송위원 추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KBS 기자협회(협회장 이재강)을 비롯, PD협회(협회장 이도경), 경영인협회(협회장 김종모), 기술인협회(협회장 이창형), 아나운서협회(협회장 전인석) 등 KBS 내 5개 직종협회에서는 21일 오후 ‘강동순 감사의 방송위 위원 선임을 반대하며…’란 제목의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은 강동순 감사의 방송위원 선임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이날 오전 언론노조가 ‘한나라당은 방송위원 선임과 관련된 ‘광기’를 거둬들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강동순 현 KBS 감사에 대한 방송위원 추천에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또다시 반대목소리를 내놓은 것으로 이번 성명서는 KBS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담겼다는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들 KBS 5개 협회에서는 “KBS외부의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왜 KBS의 직원 출신이 방송위에 선임된다고 하는데 내부의 사람들이 반대에 나서는지…”라며 “강동순 감사가 얼마나 KBS인들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KBS를 정치수단화 하려고 했으며, 직원들에게 자괴감을 넘어 비애감을 들게 했는지…”라며 말머리를 열었다.



5개 협회는 “솔직히 KBS 직원들은 그를 KBS인이나 방송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선 그는 건강한 노사관 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관리자로서도 빵점에 가까운 인물인데다 이미 수 차례에 걸쳐 감사실의 내부문건이 한나라당의 한 국회의원 책상에서 발견됐는데도 지금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감사실의 누가 문건을 유출했는지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무책임한 관리자”라며 비판했다.



협회는 또한 “그는 KBS 보다도 한나라당을 너무나 사랑해서 인지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보도만 나오면 KBS 조직을 비난하고 ‘광기’ 운운하며 외부에서 KBS의 방송제작인들을 욕보였던 사람이기도 하다”며 “강동순 감사가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한나라당이 그를 자신들의 당사로 불러들이는 것은 환영하지만 방송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방송위원회의 위원이라면 최소한의 균형감각과 상식은 갖춰야 할 자리가 아닌가? 더군다나 방통 융합이라는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어느 정도 능력도 갖춰야 할 자리가 아닌가?”라며 자격론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했다.



협회는 “만약 한나라당이 끝까지 강동순 감사의 선임을 고집한다면 한나라당은 스스로 자신들이 책임 있는 공당이 아님을 자임하는 셈이 된다”며 “한나라당은 한국의 방송이 어찌되던 말든 그리고 방송위원의 능력이나 자질이 어떻든 말든 자신들의 당 입장만 충실하게 대변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 감사의 방송위원 추천 포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KBS 강동순 감사는 “방송위원에 굳이 갈려고 노력한 적 없다”며 “모든 것은 지성과 양식이 있는 국민들이 판단할 거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KBS 기자협회를 비롯 PD협회, 경영협회, 기술인협회, 아나운서협회 등이 내놓은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KBS인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강동순 감사의 방송위 위원 선임을 반대하며...



KBS외부의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왜 KBS의 직원 출신이 방송위에 선임된다고 하는데 내부의 사람들이 반대에 나서는지….



그러나 우리 KBS인들 특히 방송현업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 강동순 감사가 얼마나 KBS인들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KBS를 정치수단화 하려고 했으며, 직원들에게 자괴감을 넘어 비애감을 들게 했는지….



솔직히 KBS 직원들은 그를 KBS인이나 방송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그는 건강한 노사관 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구시대 노동탄압 일변도의 경직된 사고관을 가진 사람이다.



97년 노동법 파업당시 그는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생방 스튜디오에 들어가 진행자를 끌어내라고 지시하는 행패를 부렸다. 그리고 그는 관리자로서도 빵점에 가까운 인물이다.



이미 수 차례에 걸쳐 감사실의 내부문건이 한나라당의 한 국회의원 책상에서 발견됐는데도 지금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감사실의 누가 문건을 유출했는지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무책임한 관리자이다.



또한 그는 KBS 보다도 한나라당을 너무나 사랑해서 인지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보도만 나오면 KBS 조직을 비난하고 ‘광기’ 운운하며 외부에서 KBS의 방송제작인들을 욕보였던 사람이기도 하다.



강동순 감사가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KBS 조직 안에 있으면서도 한나라당을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의 행보를 보면 우리 KBS인들 조차도 그가 한나라당 당원인지 KBS인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솔직히 그가 KBS 외부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섭섭해 할 KBS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미 KBS내부에 그의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의 자리는 한나라당 당사에 있다는 것이 KBS 방송인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그를 자신들의 당사로 불러들이는 것은 환영하지만 방송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방송위원회의 위원이라면 최소한의 균형감각과 상식은 갖춰야 할 자리가 아닌가? 더군다나 방통 융합이라는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어느 정도 능력도 갖춰야 할 자리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강동순 감사의 방송위원 선임추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끝까지 강동순 감사의 선임을 고집한다면 한나라당은 스스로 자신들이 책임 있는 공당이 아님을 자임하는 셈이 된다. 한나라당은 한국의 방송이 어찌되던 말든 그리고 방송위원의 능력이나 자질이 어떻든 말든 자신들의 당 입장만 충실하게 대변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나라당은 강동순 감사의 방송위원 선임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2006년4월21일

KBS 경영협회, KBS 기술인협회, KBS 기자협회, KBS 아나운서협회, KBS PD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