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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KBS사장 연임논란 '뜨겁다'

시민단체-일부 언론, 노조설문 의문점 제기
3년평가 관련 토론회에서 격론

이종완 기자  2006.04.18 15: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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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말 현 KBS 정연주 사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언론계 안팎의 연임논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6일 KBS노조(위원장 진종철)가 실시한 ‘공공적 사장 선임을 위한 KBS인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KBS 내부와 시민단체, 일부 언론 등에서 신뢰도에 의문점을 제기한데 이어 노조가 이에 즉각 반박하고 나서는 등 갈등양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KBS PD협회(회장 이도경)는 이번 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노조에서 내놓은 KBS차기사장 선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며 빠른 시일 내에 PD들의 입장을 대표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D협회 관계자는 “노조의 설문조사는 KBS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할 것인지를 묻지 않고 인물 선호도 식의 조사를 실시해 자칫 정쟁의 과정으로 빠져들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PD협회는 PD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토대로 전문리서치기관에 맡겨 KBS가 앞으로 나아가아할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이같은 PD협회의 입장은 지난 13일자 ‘KBS PD협회보’ ‘노조 설문조사에 대한 PD들의 이견’을 주제로 한 2개의 관련 글을 통해 이미 밝힌 상태다.



노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민언련과 한겨레신문 등의 비판도 있었다.



민언련은 지난 10일 ‘높은 임금과 후생복지'가 공공성 척도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KB 노조가 생각하는 방송의 공공성이 과연 무엇인지,

또 공공적 사장 선임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정 사장보다 노조가 더욱 상업주의 방송철학에 매몰되어 있지 않는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노조를 비판했었다.



한겨레신문도 지난 13일자 19면 ‘KBS사장 연임싸고 힘겨루기’란 기사를 통해 KBS내부의 비판적인 의견을 예로 들며 설문조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노조는 설문조사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소지를 없애기 위해 조사데이터를 내부통신만을 통해 즉각 공개하고 민언련에 대해서는 “사실 왜곡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한겨레신문에 대해서도 “조선일보를 흉내내지 말라”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왜곡된 해석과 정치적 행보를 지양하고 시민단체와 정론지로서 품위와 정도를 되찾기를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KBS 개혁사장 3년, KBS를 평가한다‘는 주제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과 문화연대 등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가 토론회를 개최, 언론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당초 KBS의 지난 3년 동안의 평가에 대한 토론보다는 정 사장의 연임여부를 둘러싼 KBS 내외부의 반박토론으로 열기를 달궈 뜨거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