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2기 시민저널리즘을 구체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오마이는 14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정치 · 경제 · 사회 등 상근기자의 출입처 중심 뉴스 생산 방식을 탈피하고 소편집장 제도를 신설해 시민기자의 전문성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오마이는 상근기자를 기동취재팀 체제로 전환해 전문기자를 포함한 15명가량으로 구성, 단타성 속보에서 벗어나 굵직한 이슈 중심으로 기사 생산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은 취재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의제를 이끌거나 타 언론의 의제를 따라가더라도 새로운 뉴스를 만드는 역할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상근기자들과 시민기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소편집장 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오마이가 작년 한해 실험적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시민기자를 양성해 기존의 언론과 다른 시각의 기사를 선보였던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마이는 이번 조직개편과 맞물려 NGO, 대학, 대중문화, 생활경제,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소편집장을 제도화 했다.
소편집장은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사이의 또 다른 에디터 역할로서 전문성 있는 시민기자를 발굴하는 책임을 맡는다. 또한 대부분 생업을 지닌 시민기자의 여건을 감안해 시민기자와 상근기자, 시민기자와 시민기자를 연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오마이는 창간 초기의 시민 저널리즘에 충실하면서 그동안 제기돼 왔던 시민기자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진화된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시민기자에서 비롯된 뉴스의 비중도 강화하겠다고 밝힌 오마이는 오는 28일부터 2박 3일간 남한강 연수원에서 시민기자 전문연수도 예정하고 있다.
오마이 서명숙 편집국장은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역량이 강화되고 정치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상근기자 중심의 뉴스 생산 방식이 일부분에서는 오마이 본연의 정체성이 퇴색된다는 느낌도 있었다”면서 “일본판 오마이도 시작되는 등 시민기자의 실험을 좀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민저널리즘의 개념을 한 단계 높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