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靑 전 비서관-SBS, 취재경위 '공방'

오마이 기고문 통해 취재윤리 진실게임

차정인 기자  2006.04.12 09:51:08

기사프린트

골프로 공직윤리 위반 논란을 빚어 사퇴했던 김남수 전 청와대 비서관과 SBS가 인터넷 언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10일 오마이뉴스에 기고문을 보내고 자신에 대해 취재한 SBS에 대해 “SBS 일부 간부들이 저와 골프를 함께 한 제 지인으로부터 바로 전날 골프접대를 받는 과정에서 제 라운딩 소식을 듣고 이 정보로 취재, 보도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정보를 토대로 문제의 골프장에 미리 몰래카메라가 설치됐고 하늘엔 취재헬기까지 띄웠다”면서 “운동이 끝난 후 식당에까지 몰래 따라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내용까지 취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비서관은 “SBS가 회사의 명예를 걸고 이번 취재, 보도 과정이 적절했는지, 자체 윤리강령에 합당한지, 회사 사시에 맞는 보도였는지 공식 파악해 보기를 요청한다”면서 “당당하다면 의혹이 일고 있는 취재경위를 모두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 성회용 전국부장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부 보도국 사람들이 그 임원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은 기사가 나가고 며칠 뒤 알았다”면서 “만약 그렇게 정보를 얻었다면 후배기자들이 여러 골프장을 뒤질 이유가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또 헬기취재에 대해서도 “주말에는 휴일 풍경을 찍느라 헬기를 많이 띄우는데 주말에 골프 기사를 내보낼지 모르니 상공에서 골프장 화면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SBS 보도본부는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을 위해 골프를 친 기자 3명이 경위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김진원 보도본부장은 “이번 건과 관련해 회사 전체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어서 상황 파악을 위해 경위서를 요구했다”면서 “내부 징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보도본부 구성원들의 행동거지와 취재 윤리를 포함해서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