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향 사장선거, 후보간 '합종연횡' 최대 변수

'사분오열' 조직 추스를 '통합형 인물' 무게 둘 듯

김창남 기자  2006.04.12 09:48:48

기사프린트

경향신문 경영진추천위원회(의장 허영섭·이하 경추위)가 5일 사장후보 5명(조건부 수락 1명)을 발표한 가운데 사장선출을 위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차기 사장이 누가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장 후보에는 강신철 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전 경향신문 전무이사)을 비롯해 고영신 경향신문 출판본부장, 고영재 전 한겨레 편집국장(전 경향신문 사회부 차장), 박명훈 전 경향신문 전무이사, 이영만 경향신문 편집국장 등이 등록하면서 사실상 경향 내부인물 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신임 사장에 대한 ‘자질론’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경향 구성원들은 외부자본을 끌고 올 인물이 없기 때문에 현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된 내부 조직을 추수릴 수 있는 ‘통합형 인물’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국·실 간 이해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으나 모든 후보들이 전·현직 편집국 출신들이기 때문에 열악한 경영 상태를 타계할 수 있는 ‘전문경영능력’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12일 오후 6시 전까지 명백한 역할 분담이 가능할 경우 후보 간 연합(러닝메이트)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보 간 ‘합종연횡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독립언론’ ‘자립경영’ 등 구호성 공약에서 탈피해 어떤 후보가 선출되든 ‘사분오열’된 조직 분위기 및 시스템을 쇄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하며 이 과정에서 얼마만큼 ‘통합 인사’를 펼치느냐의 여부가 가장 급선무다.



한 중견기자는 “12일까지 후보 간 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2~3그룹으로 나뉠 공산이 크다”며 “자본에 대한 공약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영섭 의장은 “누군가의 자본을 끌고 온다는 것은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때문에 내부 공감대 형성도 쉽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히려 경향신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 사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