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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인마라톤대회'제정 의미

"기자상 재정립, 축제의 장 만들자"

김창남 기자  2006.04.11 19: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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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 마라톤대회 15㎞코스  
 
  ▲ 언론인 마라톤대회 15㎞코스  
 
한국기자협회 등을 위시해 많은 기자들은 1980년 5월 20일 신군부 독재에 맞서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제작거부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기자들은 오직 언론자유를 위해 신군부 총칼에 맞서 맨 몸으로 저항하는 등 기자정신의 사표가 됐다.



이런 선배 언론인들의 기념비적인 일을 기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기자의 날’제정이 대두되어 왔다.



이런 과정 중에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정일용 회장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논의 끝에 지난 1월에 열린 기자협회 ‘2006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식 승인을 받고 공식 선포됐다.



특히 ‘기자의 날’이 선언적인 의미로 그치는 것을 막고 많은 언론인들의 호응을 이끌기 위해 여러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 실질적으로 언론인들을 위한 축제장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진전시회를 포함해 훌륭한 언론인 선정, 출판기념회, 모범기자 선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 가운데 ‘전국언론인 마라톤’대회도 이러한 일환으로 개최된다.



다음달 20일 오전 9시30분 한강 시민공원 난지도지구 일대에서 15㎞(마스터즈), 5㎞(건강달리기), 3㎞(걷기) 코스로 진행되는 마라톤대회는 회원 간 친목과 단합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그동안 생겼던 간극을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비 등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등 뜻깊은 일에 쓸 방침이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은 평소 스킨십이 부족했던 선.후배 동료뿐 아니라 가족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거듭 날 예정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기자들에게는 건강 챙기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의미는 무엇보다도 선배 기자들의 업적을 되새기면서 반목과 갈등으로 대표되는 ‘자사 이기주기’에서 탈피하고 기자들의 ‘샐러리맨’화 현상 등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올바른 기자상에 대한 재정립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용 회장은 “‘기자의 날’을 맞이해 기자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는 기자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기자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아울러 의미 있는 행사에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