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민방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경인TV’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CBS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으로부터 부당한 압력과 음해를 당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CBS(대표 이정식)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행해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부당한 압력과 음해사례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공개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CBS는 “언론노조가 사업 준비 초기 단계부터 ‘중기협이 포함된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으면 2차 사업자 선정 또한 유찰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앞세워 1차 심사 때 CBS가 주도한 굿TV 컨소시엄측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했다”며 “특히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이 지난 22일 CBS경영진에 전화를 걸어 OO기업을 컨소시엄에서 배제시키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를 유찰시켜버리겠다‘고 공갈‧협박했다”고 주장했다.
CBS는 “언론노조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면 2차 사업 또한 유찰시켜도 좋다는 뜻인지 묻고 싶다”며 “언론노조가 CBS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해온 데 대해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CBS에 대해 공갈‧협박한 적이 없다”며 “대응여부에 대해서는 자칫 경인사업 허가심사과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해 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신 위원장은 “만약 CBS가 공갈‧협박을 당했다면 공개사과요구와 상관없이 빠른 시간 내에 고소‧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지난 23일 경인민방 사업자 공모신청 접수마감일을 4일여 앞두고 경남기업의 참여를 선언한 ‘경인TV’컨소시엄의 CBS에 대해 “부도덕한 경남기업을 끌어들이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