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이창우. 이하 진흥회)가 법정기구로 제정된 지 3년 만에 오는 5월 4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연합뉴스(사장 장영섭)는 24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을 결의함에 따라 진흥회가 연합뉴스의 1대주주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이 추진한 유상증자 안은 현재 보유주식의 60%에 해당하는 7만8천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주당 가격을 3만5천원으로 책정하는 것. 기존 1~2대 주주인 KBS와 MBC가 이러한 유상증자를 수용해 진흥회의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KBS와 MBC는 지금까지 주식의 액면가와 장부상의 가격을 달리 책정해 주식환수에 거부감을 보였었지만 최근 연합 측과 잇따른 접촉으로 자사의 지분율 하락을 감수하고 유상증자를 수용했다.
이로써 작년 10월 뉴스통신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인적 구성을 마친 진흥회는 오는 5월 4일 연합뉴스의 1대주주가 되는 날로부터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연합은 앞으로 7만8천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신주배정기준일을 이미 다음달 10일로 정했다. 이후 실권주처리를 위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5월 3일 증자등기를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마치면 다음날인 4일부터 진흥회가 연합뉴스의 1대주주가 된다.
이날 이사회 의결이 통과됨에 따라 진흥회의 첫 공식 업무는 오는 5월 26일 현 경영진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연합뉴스의 새로운 경영진 선임이 될 전망이다.
진흥회 김태웅 사무국장은 “당면 과제가 연합뉴스 임원을 선임하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유의주)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진흥회가 권한과 기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진흥회는 연합뉴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순간부터 신속하게 독립성과 중립성을 담보한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연합뉴스의 유상증자가 결정된 현시점부터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합은 24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2005년 당기순이익이 27억2천3백여만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총에서 보고된 연합의 2005년 총 매출액은 8백84억여원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41억여원, 영업외 수익은 24억여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