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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주씨가 펴낸 '황우석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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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전 기자가 쓴 책이 사실관계 논란으로 파문을 낳고 있다.
동아일보에서 13년여간 재직(1997년-2004년 의학담당기자)했던 이성주씨(41)는 자신이 최근 쓴 책 ‘황우석의 나라’를 통해 동아내부 체계 및 간부들을 실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동아는 “이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부분이 많다”며 어떻게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씨는 이 책에서 “‘동아’는 일부 현장기자들이 정보보고 형식으로 황 교수의 부정적인 면을 보고했지만 신문 제작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사태가 급변할 때에는 몇몇 부장이 차례로 편집국장에게 이제 돌아서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서울시 교육청을 출입하고 있던 이씨는 황우석 관련기사를 쓸 수가 없었기 때문에 ‘황우석 신드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지면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이어 이씨는 “답답한 나머지 그해 ‘신동아’ 12월호(11월20일경 발행)에 황우석 신화의 문제점을 상술한 기고문을 게재하려고 했지만, 인쇄 직전에 이 사실을 안 신문사 간부가 출판국 간부에게 출판 보류를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와관련 동아 간부는 이 같은 이씨의 주장에 대해 “책의 상당부분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어떤 형식으로든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간부는 또한 “마치 황우석 교수문제 보도 때문에 자신이 퇴사한 것처럼 말했는데 이는 편집국 기자 모두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시 이 씨가 의학팀장을 먼저 시켜달라고 했으며, 이후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학전문기자, 시경캡 등을 시켜달라고 한 사실에 대해서는 왜 언급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동아 고위관계자는 “사장부터 국장, 데스크, 당시 황우석교수 취재팀 등 모두가 격앙돼 있다” “현재 이성주씨의 책이 어떻게 왜곡했는지 종합정리하고 있으며, 이성주씨의 책을 바탕으로 해 검증없이 보도한 매체들에게도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 사회부 한 간부는 24일 사내게시판에 ‘이성주씨 사건을 바라보며’라는 글을 통해 이성주씨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 기자에 따르면 이 간부는 “당시 사장은 MBC의 취재방법을 문제 삼았을 뿐이며 냉정하게 보도하도록 했다”며 “편집국장도 간부회의에서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쓰도록 하라는 지시를 귀가 따갑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