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장 방상훈)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기자 재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선은 올해를 기점으로 신문시장이 밑바닥을 치고 회복할 것으로 보고 전사적으로 재교육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방상훈 사장은 지난 3일 사보를 통해 “연초 약속대로 교육을 통해 여러분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여 조선일보를, 그리고 사원 여러분을 최고의 콘텐츠 센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선은 지난달 중순부터 사내 ‘저널리즘 스쿨’과 ‘관리자 리더십 교육’ 등의 강좌를 잇달아 개설하는 한편, 사내연구모임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현재 직무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일보 저널리즘 스쿨 △수습기자 멘토제도 △전문분야 현장연수 △마케팅스쿨 △홈스쿨(온라인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 △관리자 리더십교육 등이 마련됐다.
특히 조선은 매주 1회 정동별관 7층 연수실에서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 세미나나 특강을 통해 시니어급 기자들의 현장노하우를 직접 전수받는 교육 자리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김대중 고문과 강천석 논설주간 등의 ‘글씨기 교육’은 인기강좌로, 부장급 기자 2~3명도 이 수업을 듣기 위해 참석할 정도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수습기자 멘토제도’를 도입, 이달 초 입사한 45기 수습기자와 논설위원을 ‘1대 1’로 연결해 글쓰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제도는 입사 2~3년차 기자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자들이 출입처와 담당분야에서 현장시스템을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전문분야 현장연수’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편집부 기자나 경제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광고회사나 투자증권회사 등에서 연수를 받게 하는 제도로, 지원을 희망하는 기자는 3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관련 회사에서 인턴 직원 형식으로 교육을 받게 되며 이 기간 동안엔 기사 출고의 의무는 없다.
이와 함께 사내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강사료와 운영보조비 등을 회사에서 지급키로 했다.
11명 안팎으로 구성된 자율적인 사내 연구모임이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 강연회를 개최할 경우 1회당 최고 30만원까지 연 4회 실비로 지원된다.
경영기획실 한 관계자는 “결국 신문시장이 회복되면 콘텐츠 경쟁이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자들의 재교육을 강화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