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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사장 'YS·DJ·노무현 정부' 싸잡아 비난

'문민, 국민, 참여정부' 언론 말살시기 규정
3일 창간 86주년 창간사서…신간회정신 강조

김신용 기자  2006.03.03 14: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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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상훈 사장(사진=연합뉴스)  
 
  ▲ 방상훈 사장(사진=연합뉴스)  
 
조선일보는 3일 창간 86주년 창간기념사에서 김영삼정부, 김대중정부, 참여정부를 싸잡아 맹비난했다.



특히 조선은 김영삼정부, 김대중정부, 노무현정부로 이어지는 지난 10년간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언론을 말살하기 위한 권력의 공격이 이어진 시기라고 규정했다.



방상훈 사장은 이날 창간사에서 “‘문민’, ‘국민’, ‘참여’ 등의 이름표를 단 권력은 우리를 그대로 놔두지 않았다”며 “그들은 신문의 논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언론에 ‘수구’란 딱지를 붙여 공격했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대북정책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사상 유례없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천문학적 추징금부과, 발행인 구속 등을 자행했다”며 “기자들에게는 갖가지 취재봉쇄조치도 모자라 언론피해구제법 등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을 만들어 글쓰기를 위축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이어 “경영측면에서는 공정거래위의 지국 및 본사조사와 경영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독자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언론으로서의 바른 길을 꿋꿋히 걸어왔고, 집요한 공격과 압박을 이겨내고 어두운 터널의 끝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 사장은 “이제 권력이나 특정세력 및 집단과의 갈등 및 대결을 지양해야 한다”며 “일제하 조선일보가 주도했던 신간회 정신을 되살려 빈부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 사장은 ‘기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원에게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더불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