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국장이 기사에 대한 항의를 위해 신문사를 직접 방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MBC 김모 국장은 지난달 21일 오전 11시경 경향신문을 방문, 이날 ‘드라마 ‘3부’가 첫회?’(22면)라는 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김 국장은 이날 오전 기사를 쓴 문화부 송형국 기자와의 전화 통화 중 어필을 하며 욕을 한 뒤 분이 풀리지 않자, 직접 경향신문사까지 찾아온 것.
이날 기사에서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내 인생의 스페셜’이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룬 초기 2부 분량의 도입부를 방영하지 않은 채 사실상 3부부터 드라마를 시작, 방송사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취재과정 중에 이 같은 말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어필했으나 기사와 관련해 아무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막무가내’식의 항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는 게 경향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기사에서 지적한 초기 2부 분량은 90분짜리 테이프로 용도가 미정인데도 불구하고 축소 편성한 것처럼 기사화했다”며 “이것을 어필하는 과정 중에서 상대방이 먼저 전화를 끊겠다고 해 화가 난 상태에서 한 말이 욕처럼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문제는 이날 MBC 신종인 부사장과 당사자인 김 국장의 사과 선에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