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문업계에서 구독료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아, 조선, 중앙일보의 정보전이 치열하다.
이는 가격을 누가 먼저 올리느냐에 따라 신문판매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 3사는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가격을 올릴 경우 중앙이 따라오지 않고 역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다른 가격정책을 펼 경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조선 고위임원이 올해 초 중앙관계자를 만나 구독료 등 신문업계 각종 현안을 심도 있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조중동 실무 관계자들도 각각 상대방 카운터파트너를 만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조중동 관계자들이 잇달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 조선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경 중앙관계자가 먼저 만나자고 제의해 와 만난 적이 있다”며 “신문구독료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중앙일보가 증면여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물어왔다”고 말했다.
신문업계는 현재 신문 구독료 인상을 할 경우 1만4천~1만6천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구독료를 인상할 경우 지방선거와 월드컵이 있는 달에 증면을 최대명분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조중동 3사의 증면과 섹션특화 움직임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의 경우 주말판 증강을 현실화 하고 있다. 동아는 주말판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페이지네이션으로 제작하기 위해 연구, 검토하고 있다.
조선도 최근 경제섹션을 현재 16면에서 32면으로 증면할 계획이었으나, 광고부문이 걸림돌로 작용해 홀딩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료인상에 소극적인 중앙의 경우 동아, 조선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은 가격을 올릴 경우 중지율이 늘어나 신규확장을 할 수밖에 없고, 이는 또다시 판매시장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의 가격인상이나 증면에 대한 만만의 준비도 하고 있는 상태다.
중앙관계자는 “중앙은 인력과 시스템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며 “특히 증면의 경우 언제든지 곧바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