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대표 오연호)가 추진중인 '시민저널리즘의 세계화'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마이뉴스는 14일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1백1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 올 8월 안에 오마이뉴스 재팬을 창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언론사가 외자를 유치하고 저널리즘 모델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대표는 22일 오전 내수동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오마이뉴스가 시민저널리즘의 세계화를 위해 첫 걸음으로 일본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일본 언론이 시민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우리나라 언론 환경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 여기에 인터넷매체의 특성상 인터넷 환경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오마이뉴스는 우선 ‘오마이뉴스 재팬’을 일본 현지에서 창간하고 일본인 시민기자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한국 본사가 맡을 것이라고 오 대표는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오마이뉴스에 투자하는 1백10억원은 한국 오마이뉴스 본사에 52억, 나머지 60억원은 올 3월 중 출범하는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에 투입된다. 이번 본사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오마이뉴스의 지분 12.9%를 소유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오마이뉴스를 세계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은 시민참여저널리즘을 꽃 피워온 4만여 시민기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저널리즘 모델을 세계화시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오마이뉴스 재팬’을 발판으로 향후 미국과 중남미로의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마이뉴스에 자금을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자산 규모가 20조 원에 달하며, 관련 계열사가 전세계에 걸쳐 약 8백여 개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네트워크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