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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상 수상 소감-기획보도부문(망언가의 실체)

日외상 계속되는 망언에 아소家 실체 파헤쳐보기로

YTN 한원상 기자  2006.02.22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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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한원상 기자  
 
  ▲ YTN 한원상 기자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 것은 기자로서 영광이다. 이번 기자 상은 5년 전에 ‘경찰, 롯데호텔 노조원 폭력진압’에 이어 두 번째 받는 상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은 영토 분쟁과 역사 왜곡으로 시끄러웠다. 그것은 일본의 우경화와 정치인들의 망언이 잇따르면서 아시아 국가의 반발로 외교마찰까지 이어졌다.

역사란 무엇인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한 과거를 반성하는 것’ 이다.

빌리브란트 전 독일 총리는 “과거를 잊는 자는 영혼이 병든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아소다로 외상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반성과 화해가 필요한 시점에 외교수장으로서 역사인식과 주변국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고 거침없이 막말을 하고 있어 외교적 갈등만 계속 초래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일까 아소家는 일본의 전형적인 우익이다. 아소다로 외상의 증조부 아소 타키치는 일본의 중의원을 역임했고, 부친인 아소 타가키치는 아소광업의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아소타로 외증조부는 요시다 시게루 일본 전 총리이다.

일제강점기 때 아소광업의 창업자인 아소타키치(麻生太吉. 1933년 사망) 와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 강제연행자를 노역시킨 아소가기치(麻生 賀吉.1980년사망)의 가업을 이어온 아소외상은 아소시멘트 회사의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소다로가 외상으로 있는 한, 일본정부는 ‘한?일 유골조사협의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소광업에서 조선인 희생자가 얼마나 사망했는지 알기 위해서 6일간 회사에 휴가를 내고 개인장비를 들고 일본에 갔다. 휴가를 낸 것은 혹시나 성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소광업에서 희생된 조선인들의 유골은 방치되어 있었다. 명부는 있어도 유골이 없거나, 아니면 유골이 있어도 주소가 없어 먼 이국땅에 남아 있어야만 했다. 아소家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국내에서 산림을 훼손했다는 사실도 밝혀내었다. 일제 때 아소광업의 전신인 아소상점이 조선 총독부로부터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를 매수해서 벌채와 송진을 채취하고 이것을 군수품과 갱목에 사용했다. 또 안면도를 ‘아소 가(家)의 왕국건설’ 을 목표로 한 곳 이었다는 사실과 여기에 입증 할 수 있는 자료와 증언자를 직접 찾아 아소家의 실체를 드러내었다.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있는 아소외상, 총리경선을 위해 당내 우파의 지지를 결집시키기 위해서 외교적 물의를 빚을 발언들을 거침없이 계속 쏟아낸다면 마치 앞을 보지 않고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위험하게 보인다. 역사를 새롭게 찾는 것은 언론의 사명이다. 이번 ‘한국기자상’은 역사를 새롭게 밝히는데 더욱 분발하라는 듯으로 생각하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