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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기자출신…스킨십 확대된다

신임 이백만 홍보수석 기용배경 및 과제
언론과 의제설정 경쟁도 강화될 듯

김신용 기자  2006.02.22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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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  
 
  ▲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  
 
참여정부가 25일이면 집권 3년째를 맞는다. 언론들은 벌써부터 그 공과를 다루고 있다. 수구언론은 시민단체들의 자료를 근거로 ‘낙제점’이니, ‘失政 3년’이니 하면서 평가절하 하는데 여념이 없다. 잘 했다고 하는 점은 찾기 힘들 정도이다.



이는 지난 3년동안 참여정부와 수구언론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증표이다.



청와대는 17일 조기숙 前수석 후임에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을 임명했다. 이 수석은 매일경제 기자로 출발한 후 한국일보 경제부장 ·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가 설명한 이 수석의 기용배경은 간명하다. 김만수 대변인은 16일 이 수석의 내정과 관련 “경제전문기자 출신 홍보전문가로 국정 전반에 걸쳐 식견이 뛰어나며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집권후반기를 맞는 참여정부의 언론정책 기조가 바뀔까? 결론부터 말하면 ‘언론과의 건강한 협력관계’라는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수석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불필요한 대립의 각을 세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각종 국정홍보와 언론정책에 있어 ‘의제설정’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각종 정책을 의도적으로 비틀고 꼬집는 언론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국정브리핑’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킨십기회는 예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사석에서 “청와대출입기자들이 일요일에도 나오기 때문에 일요일마다 출근할 예정”이라며 “자주만나 참여정부의 진정성을 설명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청와대출입기자들도 학자출신인 조 前수석과 달리 언론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정통기자출신이라는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심지어 수구언론조차 해설기사나 사설에서 떠난 조 前수석에 대한 비판을 했을 뿐, 이 수석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수석이 안고 가야할 과제는 많다. 우선 이 수석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평가절하된 노무현 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릴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집권후반기 때마다 나오는 언론들의 ‘레임덕 파상공세’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 나아가 참여정부 5년을 총체적으로 갈무리하는 아젠다셋팅도 마련해야 한다.



안으로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기자들은 기계적 청와대브리핑보다 기자들에게 뭔가 소스를 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난 3년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온 비서실동 개방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이백만 홍보수석이 이러한 안팎의 현안을 실타래 풀듯 술술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