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온신협 사장단 '해외 골프' 구설수

"현안 논의 위해 일본 요미우리신문 방문한다" 해놓고
일부 대표들 2박3일 일정중 이틀간 후쿠오카서 골프

차정인 기자  2006.02.22 10:17:24

기사프린트

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온라인신문협회 사장단이 견학보다는 골프에만 신경썼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신협 내부에서조차 회원사들의 회비에서 왕복항공료가 지원된 만큼 골프에 치중한 일본방문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신문협회(회장 김수섭, 이하 온신협)에 따르면 11개 회원사 가운데 7개사 대표들은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온신협 측은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를 꺼리며 “요미우리신문을 방문하고 국내 온라인신문 현안과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서”라고만 밝혔다. 이번 온신협 사장단의 일본 방문에 불참한 회원사는 매경인터넷, 미디어칸, 세계닷컴, 인터넷한겨레 등 4개사다.



그러나 온신협 사장단의 일본 방문을 놓고 온신협 내부에서는 ‘골프 연수가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본보가 온신협 사장단의 일본 방문 공식 일정을 확인한 결과 16일 요미우리신문을 방문한 것 말고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온신협 사장단 가운데 일부는 첫날 일본 동경에 위치한 요미우리신문 방문 직후 후쿠오카로 이동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17일 후쿠오카 센트리 골프클럽에서 27홀을 돌고 18일에도 18홀을 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를 치지 않은 나머지 일행은 17일부터 개인 일정에 들어가 다른 신문사들을 방문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온신협 사장단의 일본 방문에 앞서 알려졌던 내용은 ‘포털 뉴스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연합뉴스에 대한 대응방안’ 등이었다. 그러나 온신협 측은 사장단이 일본에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장단의 일본 방문이 구설수에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각 사별로 일정 부분 참가비를 냈다는 것. 온신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한 온신협 회원사들은 각 사당 50만원 상당의 참가비를 냈다. 이는 체제비 명목이며 온신협은 항공료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온신협 회원사의 관계자는 “닷컴이 어려워 직원들 월급조차 제대로 줄 수 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갔다 오면 구설수에 오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온신협 측은 이번 행사가 일본 신문 측의 요청도 아니었고 온신협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신협은 몇 해 전 이미 요미우리신문을 방문했었고 작년에도 일본 방문과 관련한 내용으로 언론재단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온신협 회원사의 한 관계자는 “대표들 보다는 실무자들이 더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표들 골프 치러 간 것이라는 내용은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