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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스 멀티유스 '1인 기자' 시대 도래

스포츠조선 출신 민훈기 기자, 네이버와 콘텐츠 계약
스포츠조선엔 칼럼 게재

차정인 기자  2006.02.22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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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민훈기의 전문가스페셜’ 코너.  
 
  ▲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민훈기의 전문가스페셜’ 코너.  
 
전문 콘텐츠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기자 혼자서 원소스멀티유스를 실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됐다.



스포츠조선에서 오랫동안 특파원 활동을 하며 미국 메이저리그를 취재했던 민훈기(47) 기자가 지난 1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



일명 ‘민기자닷컴’이라는 개인 사업자 등록을 마친 민 기자는 1년 동안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서 ‘민훈기의 전문가스페셜’ 코너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스포츠조선과도 1년 동안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칼럼을 쓰기로 했다.



민 기자는 지난해 초 한국으로 들어와 스포츠조선에서 활동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민한 끝에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는 각오로 지난 연말 회사를 그만두면서 본격적인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민 기자가 인터넷과 인연을 맺은 것은 미국 특파원 시절 ‘디지털 조선’에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면서부터다. 이후 작년 여름부터 포털사이트 야후에 메이저리그 게시판 운영을 하면서 네티즌과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했고 네이버의 제안으로 계약이 이뤄진 것.



그는 1월 초에 ‘민기자닷컴’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민기자닷컴’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네티즌과의 오래된 소통 경험이 네이버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블로그 운영 역시 계약 조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 기자는 앞으로 네이버 ‘전문가 스페셜’ 코너에서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한다. 속보를 다루기보다는 관전평, 분석, 해설, 뒷배경, 메이저리그 역사 등의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와의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인터넷상에서는 네이버에만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문이나 방송, 잡지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 민 기자는 지난해 일요신문에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했는데 올해부터는 부정기로 바꿨으며 케이블 방송의 방송 해설을 하기도 했다.



민 기자는 네이버와의 계약 가운데 ‘보수’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 스포츠신문의 전성기 때 받았던 것 이상이며 올해 잘되면 장기계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에서도 향후 전문성 있는 기자들에게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직접 기자를 고용하는 개념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콘텐츠의 전문성이 확보된 기자들과 네티즌과의 연결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형태는 이후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훈기 기자는 “혼자서 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현재로선 실험적인 성격이 크다”면서 “그러나 국내야구나 유럽 축구 등 다른 분야 쪽으로 전문성 있는 기자들이 많으니까 다른 포털에서도 주목할 것이기에 1인 기자 시대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