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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신년운세 딱 맞아 '신기하네'

김신용 기자  2006.02.15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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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진출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 등을 맞춰 유명인이 된 노 모(여)역술인이 조선일보 편집국 신년운세도 족집게처럼 맞추자, 기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도 신기하게 여기고 있다.



조선노조(위원장 이범진)가 지난해 11월 재미삼아 노 씨에게 조선 편집국 운세를 물어본 결과 편집부(“외부에서 인력수혈”)와 사진부(“대폭적인 변화”), 전국뉴스부(“정신적 육체적 고단하지만 보람”) 등 거의 모든 부서의 운세가 들어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편집부(4명), 사진부(4명), 전국뉴스부(2명) 등에서 많은 기자들이 회사를 그만 두었다. 또한 역술인의 점괘처럼 편집부의 경우 경력기자를 채용했으며, 사진부는 아웃소싱 소문 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전국뉴스부 소속 15명의 기자도 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했다.



이밖에 노조의 운세는 “이상을 추구하다 박살날 수 있으니 경거망동 말라”로 나왔으며, 조선일보의 전체 운세는 “큰 고비를 넘긴 뒤 음양의 조화로 극복하며, 드러내서 서로 충돌하게 되면 시끄럽고 괴로워질 수 있다”로 나왔다.



한편 조선노조는 이 같은 신년운세를 1월1일자 신년 노보용으로 준비했다가, 명퇴 등으로 회사가 어수선해 한 차례 미루었다. 이어 1월말인 설에 다시 노보에 게재하려 했으나 재미로 보는 운세치고 일부부서의 점괘가 너무 똑같아, 결국 게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