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와 대전충남기자협회(회장 지영한) 소속 회원과의 간담회에서 지 협회장은 “기자협회 회원으로서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이 없다”며 “세미나를 지회 차원에서 개최하고 중앙과 지회 및 지회 간 교류 등을 활성화시켜 기협 회원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매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며 “온라인 매체의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에 기협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 시도 기자협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정 회장이 대전충남기자협회의 요청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중도일보 백운석 지회장은 “기자사회의 세대갈등이 심하다”며 “후배들이 기자를 사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 생계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기협차원의 재교육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충청투데이 이인회 지회장은 “기자협회보가 전체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야하는데 중앙 언론사 소식이 대부분”이라며 “‘기자의 소리’란을 만들어 단 두세 줄이라도 상관없이 기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협 정일용 회장은 “회원과 비회원에 대한 구분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자의 혼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자의 날’을 제정할 것”이라며 “유럽에는 여전히 프레스카드를 발급하듯이 기협 차원에서 프레스카드를 회원에게 만들어 회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40대 기협 집행부의 공약인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해 대전충남기자협회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사상의 자유 없이 언론의 자유를 논할 수 없다”면서 “기자들이 그러한 악법을 폐지할 수 있도록 대전충남기협이 일선 기자들에게 인식시키면 좋겠다”고 동의를 구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기자협회가 우리에게 해 준 것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 회장은 “꼭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면 이익이 되는 것이 많다”며 “언론재단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국내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나 재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이용하면 기자 자신들에게 유익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회원 여러분들을 위한 기자협회보에 하고 싶은 이야기나 제안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기자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영한 대전충남협회장을 비롯해 정세영 사무국장, 중도일보 백운석 지회장, 대전일보 김형규 차장, 충청투데이 이인회 지회장, 대전CBS 김화영 지회장, 연합뉴스대전충남지사 정찬욱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일용 회장은 향후 전 시도협회를 순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