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신문사 B기자는 최근 1년 동안 다녀올 해외 연수 준비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년차가 넘은 이 기자는 이번 연수를 기자생활의 중간 정리와 자신의 전문성을 고양시킬 수 있는 ‘제2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연수는 기자 재교육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전문성 제고를 위해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자들은 이런 제도를 제대로 몰라 지원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혹은 해외 연수를 실시하는 있는 곳은 한국언론재단, 한국기자협회, 관훈클럽, 삼성언론재단, LG상남언론재단 등이다.
언론재단은 오는 17일 ‘한국언론교육원’(원장 윤후상 연구이사·이하 교육원)개원과 함께 연수제도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교육원은 우선 언론인 재교육 차원에서 ‘경력기자 재교육과정Ⅰ,Ⅱ,Ⅲ’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재교육과정Ⅰ에는 ‘언론인을 위한 티칭스킬’(5, 9월)을 비롯해 ‘리더십’(6, 11월) ‘미디어경영’(11월) ‘언론법제·윤리’(3, 10월) ‘CAR’(3, 10월) ‘디지털 스토리텔링’(4, 8월) ‘지역 저널리즘’(5, 9월) ‘신문편집’(4, 7월)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시의적절한 주제로 실시될 재교육과정Ⅱ는 5월 지자체 선거와 맞물려 지방 선거보도(3월)를 시작으로 스포츠보도(4월) 통계보도(5월) 통일외교(5월) 영상취재(5월, 8월) 문화(6월) 경제(6월) 판매(6월) 해양환경(7월) 과학보도(8월) 보건복지(9월) 범죄보도(10월) 여성(10월) 국제보도(11월) 미디어(12월)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재교육과정Ⅲ은 ‘해외 전문화’(4회)와 ‘지역전문가 양성’(1회) ‘해외전문기관위탁’(1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대개 2주~2개월 이내로 이뤄진다.
‘해외전문화’프로그램은 탐사보도, 인권, 미디어경영 등에 대한 전문 단기연수로써, 인권보도(4월) 미디어경영(4월) 환경보도(6월) 온라인저널리즘(9월)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2년차 이상 언론인이면 지원 가능하다.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오는 8월 남아메리카 과정이 잡혀 있고, 세계적인 전문기관에 교육 위탁을 실시하는 ‘해외 전문기관 위탁’(경력 2년 이상) 프로그램은 영국 대사관과 협의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3월 중에는 해외 ‘장기연수과정’을 위한 일정도 잡혀있다. 교육일수는 1년이며 7년 이상 경력을 갖춘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는 별도로 관훈클럽과 기자협회에서 연 1회 실시하는 해외연수도 도전해 볼만 하다.
관훈클럽(총무 김창기)은 매년 9월 공고를 거쳐 10월 한 달 동안 접수를 받은 뒤 해외연수자 2명(경력 5년 이상)을 선발하고 있다. 연수기간은 1년이며 체재비(3만달러)를 비롯해 항공비(1인 실비), 등록금(5천달러 내외) 등이 지원된다.
선발되기 위해선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토익시험과 미 대사관 대변인이 진행하는 영어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기자협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SK펠로’와 ‘교보생명’, ‘연변과학기술대학’ 등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오는 11월 공고를 통해 지원자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국내대학원 학자금 지원’프로그램을 신설, 기자 재교육에도 일조할 방침이며 상반기 중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이와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삼성언론재단과 LG상암언론재단의 ‘언론인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도 지원 할만하다.
삼성언론재단은 매년 10명 안팎의 기자들(경력 5년차 이상)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발 공고 등은 통상적으로 전년도 말에 나오며 현재 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년을 목표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다만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능력 증명서나 연수희망대학의 입학허가서 등을 미리 준비한다면 선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학,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에서 수강 혹은 취재와 연계된 해외연수 지원을 하고 있는 LG상남언론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006년 해외연수 대상자’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지원 자격은 언론사 보도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현직 언론인(기자 및 PD)이며 매년 6~10명 가량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지원 사항은 학비(1만달러 이내)를 포함해 항공료(실비) 체재비(월 2천2백달러, 35만엔, 1만2천위안) 등이 제공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선 토익점수와 경력, 연수 계획서 등을 면밀히 준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면접이 중요하다.
또한 국제부 근무 기자나 특파원 내정자라면 LG상남언론재단에서 실시하는 어학연수도 고려해볼 만하다. 국내합숙 8주와 해외합숙 2주로 구성된 ‘어학연수’는 영어와 중국어 과정이 있다.
영어 과정은 5월(2회)과 8월(1회), 10월(1회)에 걸쳐 총 4회 실시하고 중국어 과정은 4월과 9월에 각각 1차례씩 잡혀있으며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총괄적으로 접수받는다.
이와 관련 언론재단 천원주 교육1팀장은 “연수와 관련된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교육팀에서 발행하는 이메일 소식지인 ‘연수저널’을 신청하면 1개월 전에 각종 소식을 미리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