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13일 ‘편집장-영역별팀제’를 주요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19일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김종구 수석부국장(종합면 편집장)을 비롯해 7개 분야 편집장(에디터)과 17개 팀장 인사를 단행했으며 오는 17일경 평기자 후속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 특징은 기존의 모든 부서들을 없애는 대신 지면을 책임지는 각 영역별 편집장을 두었다는 점이다. 국내담당 지역담당 국제담당 경제담당 스포츠담당 문화담당 사진담당 등 7개 분야 편집장들은 각 지면의 기획·취재·편집 등을 총괄적으로 지휘, 책임지는 것은 물론 인사평가권을 갖게 된다.
각 편집장 밑에는 정치팀 사회정책팀 교육팀 메트로팀(이하 국내담당) 지역팀(지역담당) 국제뉴스팀 통일팀(이하 국제담당) 정책금융팀 산업팀(이하 경제담당) 스포츠팀(스포츠담당) 18℃팀 36.5℃팀 100℃팀(이하 문화담당) 뉴스팀 섹션팀 기획팀(이하 사진담당) 등 17개 팀을 배치, 기존 출입처 중심의 관행 등에서 벗어나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그동안 부서폐지로 논란이 됐던 편집기자 배치는 4개 팀으로 나눠 분산배치 했다. 편집1팀은 1,2,3,4,5면 등 종합면을 담당하는 수석 부국장의 지휘를 받아 종합 면을 함께 제작하게 된다. 이 밖에 편집 2팀은 국내와 지역편집장, 편집 3팀은 국제와 경제 스포츠편집장, 편집 4팀은 문화편집장의 지휘 아래에 협업체제를 이루게끔 구성했다.
특히 한겨레는 당초 편집기자들이 제기했던 ‘편집기자 목소리 약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집담당부국장(편집 1팀장 겸임)에게 △야근 및 휴일 등으로 생기는 편집기자 인력 배치 및 조정권 △전체 제목 일관성 유지를 위한 제목수정 요청권 △편집기자 인사평가권 등의 권한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는 조직개편에 맞춰 ‘온·오프 통합 뉴스룸’운영을 위한 1단계 조치로써 19일까지 편집국 공간 재배치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한 편집국장 밑에서 온·오프통합 콘텐츠를 본격 생산·편집할 수 있도록 2단계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안재승 편집부장은 “인터넷에선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편집국 조직 혁신에 나섰다”며 “일본 신문에서 따온 칸막이식 부서제, 출입처 중심의 기자배치, 취재와 편집의 분절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