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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죄를 가릴 수 없다"

기협, 이건희 회장 일가 '사회 헌납' 관련 성명 발표

이종완 기자  2006.02.08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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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8일 이건희 회장 일가가 8천억원을 '사회 헌납'한 것과 관련, ‘돈으로 죄를 가릴 수는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 회장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삼성이 8천억원 재단 출연과 구조조정본부 축소 등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삼성이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에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불법.부당행위를 적법행위로 바꾸려했던 데에 비쳐보면 진일보한 태도임이 분명하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돈으로 죄를 가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협은 “이 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편법 증여 사건의 핵심 피 고발인이며 엑스파일에 등장하는 정-경-언 유착의 핵심고리”라며 “일류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삼성의 변화 의지와는 별개로 두 사건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협은 또 “삼성의 약속과 별개로 ‘삼성공화국’으로 대변되는 각종 불법행위와 지배구조 문제, 엑스파일에 등장하는 정-경-언 유착 의혹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와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엑스파일의 주인공인 이 회장은 사과문을 내고 면죄부를 받는다면 ‘법은 멀고 돈은 가깝다’는 세상의 조롱이 다시 집중될지도 모른다”며 이 회장과 관련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