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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언론

윤희상 전 동아일보 기자

김신용 기자  2006.02.08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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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948년. 학계는 이 기간을 ‘해방공간’이라고 말한다. 남한, 북한 모두 해방의 기쁨을 맛보며 통일을 위해 진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미국, 소련의 군정에 의해 ‘식민지 지배’ 못지않은 ‘민족분단의 비애’를 낳고 말았다. 그만큼 양국의 군정은 향후 통치를 위해 집요하고 끈질긴 내정간섭을 했다.



미군정의 지배는 일본에서도 동시에 행해졌다. 특히 미군정은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을 패전국의 국민처럼 대우했다. 또한 미군정은 재일한국인들이 한반도 조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는 재일한국인들이 만든 언론과 언론인들의 육성에서도 입증된다.



이 책은 이러한 모든 사실들을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저자는 2004년 5월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을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썼다. 때문에 이 책은 미군정의 일본 점령시기 재일한국인 언론의 형성과 형태를 다룬 최초의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윤희상 전 동아일보 기자. 그는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희상 씨는 “미군 점령시기 남한과 일본에서의 한국인 언론에 대한 비교연구는 꼭 필요하다”며 “특히 좌파매체들에 의해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면 더 의미가 있는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의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