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은 우리 사회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현상이 됐다. 그러나 이런 열기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은 그동안 부족했던 게 현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 초빙연구원으로 1년간 머물며 조기유학의 현장을 취재한 서울신문 박홍기 기자(정치부 차장)는 ‘태평양 건너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는 한권의 책을 통해 조기유학의 현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상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인 박 기자는 미국 교육의 실상이 아닌 허상만 좇는 우리 현실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다. 그는 우선 조기유학의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 또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그리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사례를 들어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영어를 좆는 유치원생들부터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 발버둥치는 중·고교생, 고교졸업 또는 대학 재학 중 유학 간 젊은이들의 방황과 고민, 나아가 부딪치는 취업의 벽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교육 현실, 예컨대 영재교육, 방과 후 교육, 체벌, 글쓰기와 책읽기, 학교폭력, 사교육, 교원평가, 기부금, 자원봉사 등과 함께 명문대를 목표로 한 미국 학생들의 진학 열기와 탐구열 등을 우리 교육과 비교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집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