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파동’ 이후 무더기 광고취소 사태로 홍역을 앓아온 MBC가 올 들어서도 좀처럼 광고실적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고심 중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김근)에 따르면 올 1월 TV광고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S(2TV)가 4백67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백30억원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도 1월 광고실적이 3백78억6천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3백54억5천만원에 비해 6.8%가 늘어났으나 MBC의 경우 5백19억6천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백54억9천만원에 비해 약 6.4% 감소했다.
특히 MBC ‘PD수첩’의 경우 23개의 광고방송이 가능하지만 ‘황우석 파동’으로 광고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여전히 가능 광고수의 10∼20%대를 맴돌고 있고 MBC 간판프로인 9시 ‘뉴스데스크’도 가능 광고 수의 50%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에 대해 “1월 광고 실적은 ‘황우석 파동’이 한창이던 12월에 사전 광고계약을 맺은 것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지만 사실상 광고 수주량을 좌우하는 간판프로그램 시청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다.
더욱이 최근 시청률 호조세를 주도했던 드라마 ‘늑대’가 출연자 부상으로 방영중단이 결정됨에 따라 전 프로에 미칠 영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광고관계자들은 “MBC의 전반적인 광고 수주량은 간판프로인 MBC 뉴스데스크의 인기회복과 연관이 있어 3∼4월로 예정된 개편내용에 따라 회복세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특히 황우석 교수 관련 검찰 수사가 마무리돼 ‘PD수첩’의 사실보도여부에 탄력을 받을 경우 예전의 물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