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간 대학생 인턴기자 경쟁이 치열하다. 양사의 경쟁은 선발과정에서 기간, 목적, 교육까지의 전 과정에서 나타났다.
모집사고는 동아가 지난달 10일 조선보다 하루 먼저 냈다. 조선은 다음날 모집공고를 했다. 문제는 조선의 모집공고에 1차합격자 발표, 면접 등의 날짜가 동아보다 하루씩 앞당겨 있었다는 점이다. 동아관계자는 이 문제로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26일로 같았다. 동아는 제4기 인턴기자 18명, 조선은 제7기 인턴기자 61명을 각각 뽑았다.
조선은 당초 4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21명을 더 늘렸다. 이유는 지원자가 8백38명으로 역대최고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선은 이 사실을 회사홍보의 기회로 삼았다. 조선사보는 “젊은 층서 조선일보 인기 오르더니… 인턴기자 지원 사상최고”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인턴기간은 동아가 지난1일~28일까지 1개월, 조선은 1일~3월31일까지로 조선이 동아보다 1개월 더 많다.
인턴기자들에 대한 대우 및 처우도 차이가 있다. 동아는 모집공고에서 인턴기자들이 추후 본사 수습기자 공개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우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또한 월 60만원(정부지원 포함)을 활동비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은 우대 등 조건을 명문화하지 않았다. 다만 인턴이 필기시험까지 합격한다면 면접시 반영할 것이라는 게 내부 중론이다. 활동비의 경우 동아보다 많은 월 70만~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다른 차이는 교육내용이나 방법이다. 동아는 기본교육이후 6일부터 편집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아 사이버연수원’에 인턴기자를 위한 동영상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조선의 경우 취재 편집 사진 등 인턴기자가 희망하는 부서별로 채용, 교육중이다. 조선 인턴기자들은 기본교육을 마친 후 3일부터 각 부서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