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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선임 놓고 벌써 '들썩'

연임 소문에 노조 사전 차단 나서

이종완 기자  2006.02.07 14: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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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로 예정된 KBS 사장 선임을 앞두고 KBS 내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대안부재론’을 이유로 현 정연주 사장 연임설이 거론되고 있는가하면 일부에서는 방송위원장으로의 자리이동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입소문으로 시작된 사장선임 논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KBS노조는 지난달 26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KBS 사장 선임과 관련한 노조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2003년 낙하산 사장임명-출근저지투쟁-사장과 이사장의 갈등-퇴진과 새로운 사장임명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KBS는 일단 낙하산식 밀실 내정인사라는 권력의 쇠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노조는 올 한 해 정치권력에 의탁하거나 광고주에 의지해 언론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공영방송사의 수장을 과감히 배척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을 꾀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조직 내의 기득권 세력에 사로잡힌 무기력한 사장도, 수구정치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면서 안으로 군림하는 제왕적 사장도 단호히 거부 한다”며 “불필요한 반목이나 소모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내부 단체와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력 체제를 갖추고 상호 신의 성실의 원칙에 입각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은 최근 정 사장이 공식, 비공식 석상에서 사장 연임여부에 대해 “그 때가 돼 봐야 알지 않겠느냐”는 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는 일각의 소문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사장선임을 둘러싼 노사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정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연임가능성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현재로선 지난해 조합원들이 보여줬던 정 사장에 대한 불신임 여론이 좋아졌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KBS 사장은 3년 임기로 선임되며 사장 선임은 KBS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