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부산일보 지회(지회장 박종호)는 부산일보에 대한 정수재단의 구조조정과 일방적인 경영진 임명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기협 부산일보 지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가 쟁의행위를 결의한 2일 정수재단이 회사 임원과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영진 임명을 위한 면접을 실시한 사실에 대해 경악하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회는 또 “정수재단은 그동안 수차례나 '이미 공익재단이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주장해왔다”면서 “하지만 정수재단이 임원과 간부들에게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고 경영진 임명 면접을 실시한 것은 이 같은 주장이 허구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며 구조조정을 통해 부산일보의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이어 “일방적인 경영진 임명 뒤에 따라올 편집국 간섭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와 함께 정수재단의 부산일보 경영권 및 편집권 간섭 의도를 분쇄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일보 노조(위원장 김승일)가 2일 실시한 ‘구조조정과 일방적인 경영진 임명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재적인원 2백39명 중 2백8명이 투표에 참석해 82.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