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위원장 진종철)가 11일 오전5시부터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전격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KBS기자협회(회장 이재강)가 파국으로 치닫는 노사 모두에게 관용과 이해를 통한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KBS기자협회는 10일 사측과 노조측에 각각 ‘이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전달하고 극단적인 파업보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노동조합의 파업 돌입 시한이 임박하면서 우리 기자들은 참으로 걱정스런 마음으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노와 사 서로가 양보 없이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작금이 상황은 매일처럼 취재·제작 현장에서 땀 흘리는 기자들에게 말 못할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과거 노와 사가 대립 국면에 들어갔을 때 KBS에 미칠 악영향이 거론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그러나 현재 KBS를 둘러싼 정세를 살피건데, 임금과 인사현안 등을 쟁점으로 한 이번 파업은 자칫 노와 사, 나아가 KBS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 당사자 모두 그 어느 때보다도 이성적이고 대국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또 “예고된 대로 11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면 그 순간 KBS는 엄청난 여론의 역풍 앞에 휘청거릴 것”이라며 “힘들더라도 그간 쌓인 감정의 앙금을 잠시만이라도 묻어두고 대화의 자리에 속히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