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비상임논설위원 일괄해촉 문제가 편집국 서명으로 이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손석춘·김영철 비상임논설위원 해촉’을 반대하는 1백10여명의 기자들의 뜻을 대표하는 4~5명의 기자들이 김효순 편집인을 직접 만나 편집국 의견을 전달하고 회사 측의 최종 입장을 듣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논란은 김효순 편집인이 지난해 11월말 비상임논설위원제도가 비효율적이고 논설위원실 조직개편을 위해 손석춘 김영철 등 비상임논설위원 6명을 일괄해촉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해촉을 반대하는 편집국 내 기자 66명은 30일 성명을 통해 “일이 불거진 한달 동안 사내 여러 동료, 선후배들이 김효순 편집인의 비상임논설위원 일괄 해촉의 부당성을 지적해왔다”며 “경영진은 31일까지 두 비상임논설위원과 재계약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기자협회 한겨레 지회(지회장 김창금)는 지난달 말부터 편집국 내 의견을 수렴, 6일 현재 1백12명의 기자들로부터 해촉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효순 편집인은 지난 2일 사내 메일을 통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10일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나 불필요한 논쟁 등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13일 면담으로 대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