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선 박세용기자 유고집 출간

김신용 기자  2006.01.10 11:17:23

기사프린트

‘이 책을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잠긴 가족과 회사동료 그리고 지인들에게 바칩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최근 고 박세용 기자의 유고집을 출간했다. 유고집에는 고인이 평소 썼던 기사와 동료기자들의 추모 글이 담겨있다.



그의 동료기자들이 쓴 추모의 글을 읽으면 그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이위재 기자(현 노조사무국장)는 “우리는 그의 육신은 볼 수 없다”며 “하지만 넉넉한 품성과 성실한 기자정신은 그를 영원히 죽지 않게 하는 향기”라고 표현했다.



또 이한수 기자는 “오늘은 널 그리며 찬 술을 가슴에 부으련다”, 이인열 기자는 “다음 세상이 있다면 더 멋진 모습으로 사진 한 장 더 찍었으면 하는 친구”라고 각각 말했다.



당시 법조출입을 하고 있었던 박 기자는 2004년 2월11일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3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박주선 의원 1억원 수수 포착 기사’를 비롯해 ‘현직검사 2명 압수수색’, ‘수뢰혐의 이훈평의원 곧 소환’ 등 많은 특종기사를 썼다.



고인의 선배이자 유고집 출간을 이끈 방성수 기자(산업부)는 “한 시대를 원고지 삼아 그의 모든 정력과 영혼을 쏟아 부어 쓴 기사들을 보면서 그의 희열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며 “그리움, 눈물, 아름다운 청년, 박세용은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