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위원장 진종철)가 5일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KBS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91%의 찬성률을 얻은 바 있다.
KBS 노조는 이날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놓은 4.5% 임금인상 조정안을 놓고 사측과 협의를 벌인 결과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사 양측의 이견차가 해소되지 않아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연차수당, 시간 외 수당, 비정규직 문제, 인사현안 등에 대해 사측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노사협상의 근본적인 문제인 양극화해소를 위한 비정규직 환경개선에 대해 사측이 말문을 닫아버렸다”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사 모두 4.5% 인상조정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하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연월차 보전 방안에 대해 노사간 생각이 좀 다르고 현안 사안에 대한 노조측의 요구에 사측의 수용이 어려워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S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개최, 오는 11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사장퇴진운동 전개 등 투쟁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KBS 노사는 지난해부터 법인세 환급분을 포함, 경영흑자에 따른 인상요인여부를 놓고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지난해말 중노위가 제시한 4.5% 임금인상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계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