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황우석 교수 의혹 사건과 관련, 논란의 한 가운데 YTN이 있었던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나섰다.
또 취재 윤리위반 사실을 확인하고도 결과적으로 진실 은폐에 도움을 주거나, 진실 규명에 소홀했다는 따가운 질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 방침도 밝혔다.
YTN은 3일 오후 7시 뉴스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황우석 교수 의혹 사건과 관련된 YTN의 연루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가동됐던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YTN은 “지난해 11월 14일, 황우석 교수팀의 요청으로 복제소 영롱이의 혈액과 영롱이 어미소의 체세포를 넘겨받아 한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었다”며 “며칠 뒤 이 연구소로부터 DNA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YTN은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보도하지 않았다”며 “당시 취재기자는 복제소의 진위가 확인된 것이 아니라 체세포가 손상됐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YTN은 “황우석 교수팀의 제의를 받고 줄기세포 DNA 분석을 의뢰해 ‘불일치’ 한다는 결과를 조사 기관으로부터 직접 통보 받았으나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며 “또 취재기자가 미국에서 김선종 씨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만 달러를 운반하는 등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YTN은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할 당시 취재기자의 항공료는 당초 해명과 달리 사후에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또 취재기자는 미국 현지에 동행취재하면서 택시비와 모텔 숙박료 등 편의를 제공받고 하루 동안 머물렀다”고 새로운 사실도 전했다.
YTN은 또 “안규리 교수 일행과 미국을 방문할 때 만 달러를 운반해 YTN의 취재윤리 강령을 크게 위반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정방송위원회의 조사 결과 취재 윤리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결과적으로 진실 은폐에 도움을 주거나, 진실 규명에 소홀했다는 따가운 질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YTN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건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사실 보도에 더욱 힘쓸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짐한다”고 끝맺었다.